서브이미지

주식사랑방

조정 국면에서의 매수 시점 잡기

월드컵 축구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제 미국과의 경기가 아쉽게 무승부로 끝이 났는데 어제의 경기 결과가 한국의 16강 진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해 보았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하더라도 포르투갈에 이기면 되므로 미국과의 무승부는 포르투갈과 무승부까지는 괜찮다는 약간의 여유를 보장받은 것에 불과하다. 포르투갈과 무승부 이상을 이룰 확률은 얼마나 될까? 포르투갈이 미국에 졌으므로 우리도 이길 것이라는 가정이 성립할까? 감정적인 면을 배제하면 이길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결국은 경기가 끝나봐야 결판이 날 것이고 우리는 이겨 주도록 기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가정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은 지나야 명확해 진다. 그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증시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지만 기다리던(?) 조정 국면이 시작이 되었다. 현재 물려 있는 상태라면 기다리던 조정이라는 말이 거슬릴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조정없이 2차 상승을 할 수가 없다. 주봉 그래프를 보면 470 에서 940 포인트 까지 거의 쉼없이 올라 온 양상인데 이럴 때 뛰어 들고 싶은 유혹도 강렬하지만 조정에 대한 경계심으로 더 이상 뻗어 나기도 쉽지 않다. 주식을 움직이는 가장 강한 모멘텀은 투자심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정후에 과연 2차 상승이 올 것인가? 물론 알 수 없다가 당연히 정답이다. 조정이 2차 상승을 위해 필요하다 해도 조정을 받았다고 반드시 상승하라는 보장은 결코 없다. 그래서 향후의 변화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1. 어디까지 조정을 할 것인가
주봉 그래프를 기준으로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대비해 보면 주가 최저점을 470, 최고점을 940으로 볼 수 있고 이때 470 포인트의 상승을 하였으므로 피보나치 수열 0.387을 곱해서 계산하면 760 포인트까지 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이런 계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참고를 할 수는 있지만 편견을 가지고 장을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언제 어떻게 매수할 것인가
일봉 그래프상 MACD와 Stochastic이 주가와 역배열을 만들어 가므로 일단 일차 매수 시점으로 잡고 추후 한차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생각하여 분할 매수를 위한 자금을 보유하는 방법이다.
또다른 방법으로 주봉 그래프상 주봉이 5주 이평선위에 안착할 때까지 매수를 보류하는 방법이 있다.

3. 매수 종목의 선정은?
골이 깊으면 산도 높아라 하는 증시 격언이 있다. 따라서 많이 떨어진 종목을 사면 많이 오를 것 같지만 오히려 하락의 골이 너무 깊어 영원히 오르지 못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에베레스트 산맥을 정복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북한산도 좋고 관악산도 좋아요 하면서 240일 이평선 마저 깨고 내려간 종목이 아닌 종합지수 만큼 조정을 받은 비슷한 패턴을 가진 것이 우리에게는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지만 증시가 어디 우리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 주던가? 매수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자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잘못 탔을 때는 종점까지 가지 말고 도중에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혹시 하는 사이 어쩌면 기차는 바다속으로 잠수해 버릴지도 모른다.

치열한 것도 좋지만 그 속엔 여유가 없는 법이다. 자신의 플레이가 맞아 떨어지는지 삼자적 입장에서 구경하듯 바라보며 즐기는 것이 더 실속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축구팀이 16강 진출을 하면 좋지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게 사람 사는 세상아니겠는가

작성자Dr. win

작성일2002.06.11

Re

작성자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