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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사랑방

웃기는 논쟁

거의 모든 종목이 파란색으로 도배를 하면서 주식시장에 난리 부루스가 벌어지고 있다. 믿었던 삼성전자마저 30만원대를 깨고 하락하여 저점 논쟁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할 정도로 급락을 하고 있는 이때 내경에 지금은 과매도 상태이므로 매수를 해야 한다거니 아직도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관망해야 한다거니 하는 글이 실려있는 것을 보았다.
기업의 내재 가치나 향후 경기 전망을 가지고 벌인 논쟁이라면 지금의 경기나 기업의 실적이 바닥이냐 아니냐 하는 관점에서의 논쟁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술적 분석은 제외한다 해도...
그런데 문제는 미래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닐 뿐 더러 주가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결집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투매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소리쳐 외쳐봐야 소용이 없다. 영화관에서 공포 영화를 볼 때 이거는 단지 영화일 뿐이야 하면서 자위한다고 안 무섭냐 이 말이다. 또한 향후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거란 보장도 사실 없다. 지나간 얘기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솟구쳐 오르던 5월 경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가 100만원이라고까지 했었다. 또한 40 여만원 이야기도 몇일 안 된 이야기라는 사실을 아는지.
미래의 언젠가 100만원이 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현재다. 지금부터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20만원 아니 그 이하로 내려갈지도 모르는데 기업 가치에 따르면 10년 뒤에 아니면 100년 뒤에 100만원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아무리 저평가 되었다고 떠들어 본 들 무엇하나? 지금 현재 주가가 마구 흘러 내리고 있는데, 그리고 무서워 죽겠는데.
안 무섭다고? 그건 눈에 뵈는게 없거나 자포자기한 경우겠지! 써 보지도 못한 돈이 마구 빠져 나가는데 어찌 속상하지 않겠는가?
주가 그래프를 2년치 그 이상으로 길게 놓고 보면 지금 현재 어디에 털끝만치라도 상승의 기미가 보이는가? 따라서 지금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반등시에 현금화 시키고 다만 20일 선이라도 상승 추세로 돌아 설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속 편하지 않을까? 돈만 있으면 주식은 또 살 수 있다. 반드시!

주식 매매는 결국 시간을 사고 파는 것이다. 1년이나 그 이상을 보고 산다면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기적 관점에서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시간의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오른다 내린다 하는 것은 단지 웃기는 논쟁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100만원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결국 100년 뒤에 저승에서 그 봐라 내 말이 맞았지 한다면 그 말이 맞은 것일까, 아니면 틀린 것일까? 저승에서까지 주식 얘기할거냐고? 혹시 모르지, 그 때는 저승에서도 돈이나 뇌물이 필요할런지.



작성자Dr. win

작성일200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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