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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별주부전

공주님이 병들었네
어서어서 가세나 별주부 나으리
공주병이 심하다며
그럼 도움이 필요하겠네 그려
치료가 안 되면 주위 사람이 힘들어져요
그대로 내버려뒀다간
공주병보다 더 무서운 왕따 후유증까지

너무 걱정할 것 없다네
바르고 착한 심성의 자네가 있고
부족한 걸 아는 겸손한 내가 있고
재치 있고 지혜로운 토끼가 있고
덕德이 깊은 나의 도반도 있으니
우리가 함께 병을 치료해주세나

"과연 그것만으로 치료가 될까요?"

아무 소리 말아요!
공주병은 산신령의 산삼으로도 못 고쳐!

..원성..^^

작성자마음

작성일2004.07.29

마음

| 200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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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 하나뿐인 계수나무 아래
쌍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네
어언 딸 토끼도 무럭무럭 자라
찹쌀에서 돌을 골라낼 줄 안다네
보름이면 달을 보는 사람에게 달떡을 나누어 주었다네
달나라에 우주 비행선이 다녀간 뒤로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얘기를 믿지 않았네
어느 토끼가 사람 앞에 나타나 떡을 찧을까
시무룩해진 쌍토끼는 절구를 놓아버렸다네
그 이후 보름달이 떠도 쌍토끼를 볼 수 없었네

앙심 품은 쌍토끼는 계수나무를 뽑아다가 옮겨심었다네
절굿공이도 죄다 내동댕이쳤다가 마음을 확 돌이킨 쌍토끼
너무 자주 떡을 주니 저러는가 싶어, 달떡이 질렸는가 싶어
당분간 일 년에 단 한 번 정월 대보름에만 떡을 찧기로 했다네

이제는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만 달떡을 나누어 준다 하네

굳이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달떡을 줄 리 없거든
떡보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달떡을 줄 리 없거든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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