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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진달래

그 땐 참,
내 마음이 저리
붉었습니다

당신이 지나치며
투욱,
떨어뜨린 불씨 하나가

내 영혼 가파른
벼랑 위로
잘도 활활 타들어
올랐습니다

타들어
오신 길 마저 닿을 듯

아슬한 그리움
문득 철렁이는 아픔
되어도

다시는 그 후
지나치며

투욱,
불씨 하나 떨어뜨려 주지
않으셔도

그 땐 참,
이별도 사랑이라 저리
붉었습니다

- 홍수희 -

퇴근길 전철 안에서 읽었던 詩예요.
제목이 '진달래'여서 문득 김소월 시인을 떠올렸는데...
진달래꽃은 아마도 사랑, 그리움이 가득한 꽃인가 봅니다.
이 시를 읽는동안 누군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여 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 참 좋았습니다.

사랑만 하면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기다림이 있고, 이별의 아픔이 있어서 사랑은 더 곱고 아름다운 빛깔이 되는가 봅니다...

작성자rainbow

작성일200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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