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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사랑방

채식주의와 주식

얼마전 모방송 TV 프로그램에서 잘먹고 우짜고 하는 제목의 방송을 해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적이 있다. 방송내용상 채식만 하라는 뜻은 아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채식을 찬양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원인이 감염성 질환 등의 극복에 있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식생활의 향상이 더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주장이 옳다고 생각한다.

조금 잘먹게 되니까 심장병과 같은 순환기 질환이나 대장암 등이 늘어나 모든 사람들이 요절이나 하는 듯 호들갑을 떨고 있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다.

멀지도 않는 옛날 보리고개를 넘어야 했던 우리 조상이나 선배들은 심장병으로 죽는 행복을 맛보기도 전에 돌림병이나 결핵 등으로 세상을 하직해야 했으니 얼마나 애통할 것인가.

채식을 하던 단식을 하던 다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니까 굳이 각자 개인적인 취향을 말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일천한 경험과 지식을 마치 진실인양 떠벌리지는 않았으면 고맙겠다. 여기에는 방송국의 알량한 선정주의가 한몫을 했겠지만.

내 외할머니는 이것저것 맛있게 드시고도 95세까지 사셨는데 만일 방송국에서 장수비결을 인터뷰해 갔으면 절대 방송으로 나가지 못했을 게다. 왜냐하면 아무거나 잘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말씀하셨을 테니까 그런 방송을 누가 보겠냐고!!!!

나도 여러사람이 많이 읽게할 전략으로 채식주의와 주식이라는 상당히 유혹하는 제목을 붙여 놓았는데 사실 별 내용이 없으므로 이참에서 눈치빠른 분들은 욕하고 나가실 게다.

사실 세상살이 어디에나 특별한 재능이나 방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수십억을 땃느니, 데이트레이딩으로 수천프로 실적을 올렸느니 하는 이야기에 현혹이 되기도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 이야기고 주식을 함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기 나름대로의 확고한 원칙이다.

남이 해서 실적을 올린 방법이던 자신이 개발한 방법이던 철두철미하게 그것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 심지어 MACD나 Stochastic 지표에서 단순히 signal의 교차를 이용한 매도, 매수로도 수익이 난다고 하니까 주식이 그 얼마나 쉬은 게임이냐 이 말이다.이렇게 쉬운 것을 배울려고 그동안 그 많은 수업료를 냈다니, 게다가 아직도 간간히 얼차려 과외비를 지불하고 있다니!!!!

진실은 시장이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나 육식주의자가 아니라면 남들이 하는데로 사서 올리면 같이 사고 팔아서 내리면 같이 팔고 하는 것이다.

미리 상상하거나 잘난 척해서 떨어지고 있는 주식을 선취매한다는 명목으로 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그래서 각 지표에 signal(신호)선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작성자Dr.win

작성일200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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