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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새로운 형용사 '황선홍스럽다'

새로운 형용사 '황선홍스럽다'
살신성인 하는 사람을 일컬음…동의어 '이임생스럽다'

'사회가 변하면 말도 변한다'.
누구나 초등학교 때 배운 이 교과서의 진실을 월드컵이 증명하고 있다. 새로운 국어사전, '월드컵 사전'이 작성되고 있다.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던 단어가 좋은 느낌의 말이 되기도 하고, 그 뜻이 변하기도 한다. 월드컵붐을 타고 새롭게 작성된 단어 목록들.

◆ 레드(red):
1. 스펙트럼에서 나타나는 가장 파장이 긴 빛깔
2. '공산주의'나 '공산주의자'를 경멸적으로 이르는 말.
3. 1986년 맥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선수 유니폼 색깔에서 본따 한국이 4강에 오른 이후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색깔.
4. 열정적인 한국 축구 응원단을 지칭하는 말.
〈용례> 빨간날: 1.공휴일 2.여성들이 마술에 걸린 날 3. 한국의 A매치 게임이 있는 날. 이날엔 한국에서 빨간 셔츠나 빨간 타이를 착용하는 풍습이 있다.

◆ 악마:
1.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거나 사람을 해치거나 나쁜 길로 인도하는 나쁜 귀신.
2. 한국에서 전해내려 오는 축구경기장에 산다는 귀신. 이들은 붉은 계통의 옷을 입은 특정 팀에게만 주술을 걸어 승리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황선홍스럽다 :
1. (2002년 이전)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삑사리'를 내는 사람 혹은 골문 앞에서 헛발질을 하는 축구선수를 가리킬 때 쓰는 형용사.
2. (2002년 이후) 오랫동안 절치부심, 최후의 한 방을 날리는 멋장이를 묘사하는 말.
3. 갖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개인의 명예를 위해 몸을 바쳐 일하는 사람을 가리킴. 붕대를 휴대하는 특징이 있다. '이임생스럽다'가 동의어.

◆ 유상철스럽다:
1. (2002년 이전) 축구에서 곧잘 야구 등 타종목의 기술을 써먹는 선수를 가리킬 때 쓰는 말. 특히 상대의 골문 앞에서 공을 그라운드 바깥으로 멀리 차내는 기술에 능한 사람을 묘사할 때 쓰였다.
2. (2002년 이후) 공수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가리킴.

◆ 반지의 제왕:
1.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2002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끈 할리우드 영화제목.
2. 좋은 일을 성취할 때마다 결혼반지에 키스를 하며 아내에게 애정을 표하는 각 분야 최고수. 동의어는 '안정환' '라울'.

◆ 6.10:
1. 한국의 일제 식민지 시대 일어났던 만세운동.
2. 1987년 민주화운동
3. 2002년 한국의 두번째 게임에서 극적으로 미국과 무승부를 이루던 날. 안정환이 '오노 골세리머니'로 스포츠계에서의 미국에 횡포에 항거한 날.

◆ 우승후보:
1. (2002년 이전) 스포츠대회서 우승이 유력한 후보
2. (2002년 이후) 드높은 이름과 전력만을 믿고 있다가 훈련에 소홀해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나 참가팀.

◆ 집으로:
1. 시골 할머니와 평범한 어린이를 등장시켜 2002년 한국 영화계를 흔들어 놓은 작품.
2. (2002년 6월 이후):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16강에 들지 못하고 비행기를 탄 유명팀들의 눈물겨운 귀향길.

◆ 해설위원:
1. 축구에 대한 깊이있는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시청자들의 축구경기관람을 도와주는 전문가.
2. 축구 생중계를 보며 라이브 쇼를 진행하는 만담가. 기상천외한 비유와 황당무개한 추측에 능하고 특정한 파트너를 만났을 때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

- 프리첼/커뮤니티 포커스/토크박스 -

작성자월드컵사전

작성일200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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