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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안타까운' 치과의사의 꿈

불법 체류·가정형편 이유 학업포기 위기
재미 치대생 석민철 군 도움 손길 요청


불법 체류신분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학업포기 위기에 놓인 한인 치대생의 사연이 최근 미주한국일보를 통해 소개돼 주의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23세인 석민철 군. 9세 때 미국 방문비자로 입국한 석군은 현재까지도 불법 체류자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석 군은 하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학과목 평점(GPA) 4.3의 월등한 성적을 받는 우수 학생으로 성장, 우여 곡절 끝에 올 가을 클리블랜드의 한 치대에 최종 입학했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체류신분의 높은 벽에 부딪혀 왔다"는 그는 "여러 어려움 끝에 UC버클리와 UCLA에 모두 합격했지만 신분문제 때문에 비싼 유학생 학비를 내기가 버거워 대학 진학 포기를 결심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캘리포니아주 드림액트(불법체류학생 구제법안)가 통과되면서 UCLA에 진학, 학부과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고.

그러나 운명의 여신은 여전히 그를 시험에서 놓아주지 않았다. 평생의 꿈이던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응시한 치대입학시험(DAT)에서 또 다시 난관에 봉착 한 것.

"시험 감독관이 학생증 대신 다른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바람에 이를 제출 할 수 없어 시험장 입실조차 못했어요.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가 보다 했죠." 그 순간 감독관의 극적인 선처로 시험을 치러낼 수 있었다.

이후 여러 치대에서 면접제의를 받았지만 신분증이 없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었던 그는 학생증만으로도 탑승이 가능한 앰트랙을 타고 왕복 8일을 밤낮으로 오가며 어렵게 면접시험을 치러냈고 드디어 올 가을 높은 경쟁률을 뚫고 클리블랜드의 한 치대에 최종 입학했다.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치대에 합격했지만 4년간 16만 달러 정도에 달하는 치대 학비는 여전히 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고 있다. 불법체류라는 신분 때문에 학비융자도 신청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아들의 등록금을 마련하러 막노동 현장에 나섰던 아버지마저 중풍으로 쓰러져 오른쪽 전신마비가 와 주의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버지를 뵈러 가야 하지만 현재 월 250달러의 임대료를 내면서 낡고 쾌쾌한 냄새나는 지하방에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집으로 돌아갈 여비조차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그는 최근 미주한국일보에 자신의 사연을 적은 이메일 보내 한인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석 군은 "훌륭한 치과의사의 꿈을 이뤄 한인사회가 자신에게 베푼 온정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미주한국일보 담당 기자와의 협의를 통해 본 사연을 소개하고 국내외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키로 했다.

또한 양사의 지속적인 공조보도를 통해 국내외 도움의 손길과 더불어 석 군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소개키로 했다. 석 군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기 원하는 분은 02)465-5563으로 문의 하면 된다.

- 치의신보/사람들,2006.10.19 -

작성자치의신보

작성일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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