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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식

마지막 '종이차트' 꼬리표 떼는 강원대병원

마지막 '종이차트' 꼬리표 떼는 강원대병원

내년 4월 Add-On EMR 도입…"2~3년 내 OCS 고도화 추진"
2014.11.14 06:17 입력

국립대학교병원 중 유일하게 EMR(전자의무기록)을 도입하지 못한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종이차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한국후지쯔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 초 오픈을 목표로 EMR 구축을 진행 중이다.

Add-On 방식의 EMR 시스템이지만 향후 2~3년 내 기존 OCS(처방전달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단계적으로 디지털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Add-On EMR 구축 사업으로 병원 자체 예산 17억1936만원을 편성했다. 시스템 운용 장비 구입과 구축 감리 및 개인정보 영향평가에 소요될 예산까지 고려하면 20억원 내외 사업 규모다.

Add-on 방식은 기존 OCS는 그대로 유지하되 타 병원에서 사용 중인 EMR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후지쯔가 개발한 EMR을 강원대병원 정보화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하는 것이다.

추가되는 기능은 ▲진료 EMR ▲간호 EMR ▲의무기록(서식) 관리 ▲검사장비 인터페이스 ▲공인인증시스템 등이다.

당초 72억원을 들여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 문제로 계획을 변경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 2003년 자체 개발한 OCS를 10년 넘게 쓰고 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전북대병원이 근래 큐비스를 오픈한 것처럼 한꺼번에 통합EMR를 도입하면 좋겠지만 병원 규모 상 70억원을 노후 의료장비 개선에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계획을 축소했다”며 “20억원 내외 투자도 우리로선 상당한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2014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 공개된 강원대병원의 한 해 평균 의료수입은 921억4000만원이다. 이는 전체 국립대병원 평균 수입 4278억4300만원에 한 참 못 미치는 수치다.

병원은 EMR이 도입되면 환자 편의 증진과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환자가 접수를 마친 이후 진료실로 차트가 올 때 까지 한참 대기해야 했는데 이제는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차트 분실 및 훼손 가능성이 줄어들어 의무기록 작성 충실도와 정확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병원의 경우 EMR 도입 후 투자 대비 수익 계산이 가능해져 경영 수익 10% 향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역시 이런 측면에서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등록일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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