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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윈도98 보안 패치 중단, 치과 병·의원 PC '구멍'

환자 병력·신상정보 등 치명적 노출 우려

현재 치과 병의원 등에서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에 대한 보안 우려가 현실화될 전망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사(이하 MS사)는 자사의 PC 운영체제(OS)인 윈도98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 패치 등 모든 보안기능 향상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는다.
MS사의 윈도98은 지난 2003년 판매가 중단됐으며 현재 MS가 독점적으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아 자체 기술로는 지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MS사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9월부터 예고돼 온 것으로 미리 이에 대비하지 않은 기관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스코드에 직접 문제가 되는 기능을 보강하는 작업인 보안패치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향후 해당 PC를 사용하는 치과 병의원의 경우 해킹이나 컴퓨터 바이러스, 인터넷 악성 코드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통신부와 국정원 사이버 안전센터 등 정부 측의 잠정추정에 따르면 국내에서 윈도98 PC는 전체의 7.4%(약 200만대)에서 10%선에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윈도98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학교나 공공기관 등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치과의원급에서도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운영체계를 윈도XP로 업그레이드했다는 경기도의 L모 원장은 "기존 윈도98로는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아 윈도XP에 적합한 사양의 컴퓨터를 샀다. 장비 구입과 데이터 백업에 적지 않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됐다"며 "그러나 현재 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치과의원에서는 아직 윈도98을 사용하는 곳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윈도98의 보안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가장 큰 문제는 환자의 병력이나 신상정보를 기존 PC에 보관해왔던 경우 해킹의 우려는 물론 치명적 바이러스에 노출, 치과의원의 전산 자체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이 같은 전격적인 변화시점이 다음달 1일 0시로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혼란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

정보통신부는 이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배포한다는 방침이지만 보안 패치가 업그레이드되지 않는 시점에서 이 같은 대응은 일시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치의신보/제1464호, 2006.06.26]

작성일200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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